빗속의 밤샘 수색작업...실종자 발견 '아직' / YTN

2019-07-31 33

어제 서울 목동 빗물 배수시설에서 실종된 작업자 2명을 찾기 위해 밤샘 작업이 이어졌지만, 기대했던 구조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밤샘 수색작업을 벌인 거죠?

[기자]
네, 야속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조명 차를 투입해 밤샘 야간작업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끝내 숨진 협력업체 직원 구 모 씨 외에,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직원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사고 현장이 지름 10m, 길이 3.6km의 방대하고 깊은 수로인 데다, 흙탕물로 시야가 안 좋고, 밤새 비까지 내려 수색이 어려웠습니다.

소방당국은 일단 수위를 최대한 낮춘 뒤에 실종자를 수색하기로 했는데, 어젯밤 8시 마지막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죠.

[이진희 / 양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여기 자체 펌프하고 우리 수중 펌프로 작업한 후에 중간중간에 대원들이 또 들어가서 수심이나 상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수중작업을 하고 배수하고…. 1시간에 30~40cm 빠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설명대로 소방당국은 빗물 배수시설에 있는 자체 펌프 7대를 모두 가동하고, 추가 펌프까지 보태 밤새 열심히 물을 뺐습니다.

사이사이 수난 구조요원들이 흙탕물에 들어가 줄 하나에 의지한 채 손을 더듬어 실종자를 수색했지만, 아직 결실은 없습니다.

게다가 대원들의 감전 위험 때문에 펌프의 전원을 완전히 끈 뒤에 수색을 거듭하느라 시간이 더디게 느껴진 면이 있는데요.

어쨌든 어젯밤 3m를 넘나들던 수위는, 새벽 4시 기준으로 1.65m까지 낮아진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수위가 1.5m 정도로 더 낮아지면 새벽 5시를 전후해 수난 구조요원을 본격적으로 투입할 계획인데요,

보트를 타거나 줄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직접 줄지어 걸으며 찾으면 보다 적극적인 수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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