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제 다음 타깃 '공작 기계'...업계 대응책 부심 / YTN

2019-07-31 47

일본이 우리나라를 수출 우대국,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할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다음 규제 대상 중 하나로 공작 기계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공작 기계는 제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데다 일본산 수입 의존도도 높아 관련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 하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작기계는 자동차나 선박 등 기계나 부품을 만드는 장비로 우리 제조업 전반에 쓰입니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데다가 일본보다 우리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여 다음 수출 규제 대상으로 떠오릅니다.

[이동기 / 한국무역협회 혁신성장본부장 : 특히나 기계 업종은 한일 간에 무역 의존도가 굉장히 높고, 또 전략물자 가능성도 사실은 해당 여부가 많을 수 있고 그래서….]

가장 타격이 예상되는 장비는 컴퓨터 수치 제어 CNC 공작기계입니다.

컴퓨터를 통해 기계를 제어하는 시스템인데 독일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해 일본산 수입 비중이 무려 91%에 달합니다.

[공작기계 업체 관계자 : 저희가 생산하는 장비의 90% 이상이 동일한 (일본산) NC를 쓰고 있거든요. 그것을 한순간에 바꾸기는 좀 무리가 있다고….]

특히 공작기계 업체가 몰려 있는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마산 자유무역지역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또 당장 거래처를 바꾸더라도 새로운 기계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더 비싼 제품으로 바꿀 수밖에 없어 업체들은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장비제조 업체 관계자 : 1, 2주도 사실 타격이거든요. 요즘 납기 싸움이기도 하고, 아직 (수출 규제) 범위도 모르고….]

여기에 수소 전기차의 핵심인 탄소섬유 역시, 유력한 수출 규제 대상으로 언급됩니다.

일본 기업들이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어 수소 경제 전략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이 임박한 가운데, 반도체를 넘어 기계와 자동차, 항공까지 우리 산업 전반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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