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대통령 민정수석이 오늘 서울대학교에 교수 복직을 신청했습니다.
법무장관 지명이 아주 유력하다는 점에서 예상밖이란 시각이 있습니다.
최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전 대통령 민정수석의 서울대학교 교수 복직 신청은 팩스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오후 3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행정실로 청와대 직인이 찍힌 퇴직 증명서와 함께 '민정수석 퇴임에 의한 복직'이라는 사유가 적힌 복직 신청서 1장을 보내온 것입니다.
[서울대 관계자]
"휴직을 했던게 민정수석 때문에 하셨으니까, 복직하실지 말건지 확인하는 절차라고 보시면…"
2017년 3월 한 학기 안식년을 신청했던 조 전 수석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자 정무직 근무를 이유로
휴직을 신청해 2년 2개월간 교수직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6일 민정수석직 사퇴로 휴직 사유도 사라지면서 이번에 복직을 신청한 겁니다.
서울대 규정상 한 달 안에 복직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사직 처리됩니다.
그러나 조 전 수석이 다음달 초 개각을 앞두고 유력한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조만간 다시 휴직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서울대 학생들 사이에서 조 전 수석과 같은 정치 참여 교수의 휴직 장기화 폐해와 교수직 사퇴 요구가
커지는데도 불구하고 조 전 수석은 이번 복직 신청을 통해 교수직 유지 의사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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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