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靑 호출 미루고 '北 규탄'...한국당, 전략 수정? / YTN

2019-07-31 20

북한이 엿새 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를 불러 열려던 국회 운영위원회도 한국당의 제안을 민주당이 수용하면서 연기됐는데, 향후 대응을 두고는 여전히 명확한 인식 차를 보였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현안보고를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를 한 시간 앞두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쏴 청와대 상황이 급박하니 운영위를 미루자고 먼저 제안한 겁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 운영위원회는) 금요일 또는 다음 주로 연기할 것을 제안합니다. 오늘 청와대는 미사일 도발에 대한 총력 대응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수세적일 수밖에 없던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화답하며 북한을 향해서도 엄중 경고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나경원 원내대표의 제안은) 저는 잘한 결정이라 생각하고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 평화에 전면 역행하는 것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여야가 오랜만에 보조를 맞춘 건데,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날 선 공세를 퍼붓던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휴가를 취소한 대통령이 참 잘했다는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한국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는 외교 안보 분야에서 정부 여당에 대한 공세를 끌어올렸다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고,

지난 운영위원회에서 고성 산불 대응을 위해 자리를 뜨려던 안보실장을 돌려세우려다 역풍을 맞았던 데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홍영표 / 前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4월) : (산불) 대응을 해야 할 책임자를 우리가 이석을 시킬 수 없다고 해서 잡아두는 게 옳은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4월) : 저희가 지금 뭔가 지금 방해하는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어쩌다 청와대 한 번 부르기 쉽습니까. 처음 하는 업무보고고요.]

물론 향후 대응을 두고는 생각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기업을 만난 민주당은 협상과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휘소 훈련(한미연합훈련)이 끝난 뒤에 북·미 간에 실무협상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당은 9·19 군사합의 파기와 외교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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