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해 평창 올림픽 때 현송월이 남쪽으로 내려왔었지요.
그때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불태우는 화형식을 한 혐의입니다.
조 대표는 "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은 지난해 1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과 함께 방남했습니다.
강릉에서 공연장 점검을 마치고 서울역에 도착했을 무렵,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방남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대표 (지난해 1월)]
"북한체제 선동하는 평창올림픽, 평양올림픽이 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과 인공기, 한반도기를 불에 태우는 '화형식'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김 위원장의 사진을 밟으며, '문재인 대통령 퇴진' 구호도 외쳤습니다.
조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신고의무가 없는 기자회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미신고 집회'로 판단하고 조 대표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다만 인공기 등에 불을 붙인 행위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경찰이 바로 진화했기 때문에 집회 질서에 문제가 없었다고 본 겁니다.
조 대표는 즉각 "국회의원 탄압"이라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조 대표는 광화문광장 천막 철거 때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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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