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장기화 조짐”…日 언론, 불매운동 집중 조명

2019-07-30 3



커져가는 한국내 불매운동을 일본도 심상치 않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도하는 매체에 따라 기류가 다릅니다.

불매운동의 장기화를 걱정하는 곳도 있지만 한국의 청년 실업 탓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기사내용]

일본 주요 언론들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관련해 장기화 조짐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일 간 지자체 교류 중단을 비롯해 맥주와 라면, 화장품 등 일본 제품의 매출이 한국에서 감소하고 있다는 겁니다.

일본 각료들도 일본 경제의 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세코 히로시게 / 경제산업상]
"다른 분야에 영향이나 움직임이 우리로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국 젊은이들의 취업난 탓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한일청구권 협정 당시 관련 자료 2건도 공개했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의 보상금 등을 청구한다는 '대일청구 요강'과 협상 당시 오간 대화가 담긴 의사록을 공개한 것으로 강제징용 문제는 이미 해결된 것이라고 재차 주장한 겁니다.

하지만 반인륜적 불법 행위에 따른 '보상' 문제에 대해선 제대로 된 자료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관방장관]
"국제법 위반 상태의 시정 등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하도록 요구하는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일본 내부에선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주장하는 일본 지식인들의 서명 운동에도 현재까지 3천2백 명이 동참의 뜻을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