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겹쳐 기업 경기 하락...돌파구는? / YTN

2019-07-29 12

기업이 체감하는 현재 경기와 경기 전망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일본의 일방적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공정 무역을 강조한 뒤, 돌아서자마자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한 일본!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지난 2일) : G20 때까지 징용 문제와 관련해 만족스러운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아 심각한 신뢰관계 훼손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 부진과 미·중 무역 갈등까지, 각종 악재에 시달리던 국내 기업에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달 기업의 체감 경기는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달에는 소폭 하락에 불과했지만, 문제는 다음 달입니다.

다음 달 기업의 경기 전망은 4포인트나 떨어져, 3년 만에 최악이었던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전망이 나빠진 건 제조업과 비제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일본과의 갈등이 본격화하면 체감 경기가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안 그래도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크게 위축된 상태에서, 국내 경제에 근심거리가 하나 더 더해진 셈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앞으로 일본과의 갈등 요인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국제 경제의 악화 상황이 함께 반영되면 추가로 투자와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선 확장적인 재정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물론이고,

투자 심리를 개선할 규제 개혁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90730060414876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