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으로 문을 연 7월 임시국회, 잠시 뒤 4시 반,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나 의사일정을 논의합니다.
최근의 안보 위기를 보는 여야 입장 차가 큰데, 여당은 '호들갑 안보 팔이'라고 비판했고, 야당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호구'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여야의 발언 수위만 보면 입장 차가 큰데요, 의사일정을 합의할 수 있을까요?
[기자]
들리는 얘기는 긍정적입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잠시 뒤 오후 4시 반,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는 8월 1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과 민생법안을 동시 처리하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 초안까지도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월 국회가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으로 대치하다 빈손으로 끝났고, 열흘 만에 다시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만큼 여야 모두 부담이 큰 만큼 돌발변수가 없다면 의사일정 큰 틀에는 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당은 여전히 추경 처리를 우선하고 있고, 야당은 외교·안보 실정을 파헤치고 결의안을 채택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오늘 큰 틀에서 서명한 뒤에 정부의 추경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안보 문제는 국방위와 외통위 등에서 다양하게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합의하게 되면 다행인데, 아무래도 각론에서는 이견이 크겠죠?
[기자]
오늘 오전 각 당 공개발언만 봐도 최근 안보 상황에 대한 인식 차이는 물론, 감정의 골도 워낙 깊습니다.
서로를 향한 날 선 발언이 이어졌는데요.
먼저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반군이냐며, 호들갑 떠는 안보 팔이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반군이라도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한국당의) 냉전적, 호전적 태도야말로 대한민국 안보의 가장 큰 위협 요소입니다. 호들갑 떠드는 안보 팔이로는 더이상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에서는 문재인 정권이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졌고 '글로벌 호구'가 됐다면서 전술핵 재배치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조경태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미국이 이것(전술핵 재배치)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즉각적으로 NPT 탈퇴하고 우리 스스로 자강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북한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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