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도심 떠나 피서지로...폭염 대구는 '한산' / YTN

2019-07-29 4

많은 휴가객이 몰린 해수욕장 표정을 보셨는데요.

이번엔 더위 하면 떠오르는 도시,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낮 기온이 벌써 33도를 넘었다고 하는데, 찜통더위에 휴가객이 빠져나가 도심이 한산하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대구는 오늘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다는 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이곳에 오전 11시쯤 도착했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점점 기온이 오르는 게 느껴집니다.

지금은 기온이 33도 넘게 올라서 잠시 서 있기만 해도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릴 정도입니다.

기온도 기온이지만 습도가 무척 높아서 더 덥게 느껴지는 날씨입니다.

날이 덥고, 끈적해서인지 이곳 대구 동성로도 사람의 발길이 부쩍 줄어든 모습입니다.

평소라면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거리로 몰릴 시간인데 오늘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골목을 돌아보면 휴가를 알리는 메모를 남겨두고 문을 닫은 상점들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이번 주 대구는 한여름 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낮 최고 기온이 36℃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기상청은 기온과 습도, 일사량을 종합해서 '더위체감지수'라는 걸 발표합니다.

오늘 대구의 더위체감지수는 일반인에게는 '위험' 수준이고, 노인과 어린이, 건설 현장을 기준으로 보면 '매우 위험'한 수준입니다.

위험 수준을 넘어서면 온열 질환 발생이 많이 늘어나는 만큼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 발표대로라면 이번 주 이런 날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능하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실내에서 더위를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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