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체포 영상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출 경위는 물론이고 현 남편이 제기한 부실수사 논란까지 세세하게 따진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경찰청의 공식 입장이 나왔나요?
[기자]
조금 전 민갑룡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여기서 민 청장은 고유정 체포 영상 유출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절차상 부적절한 면이 있었는지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그제(27일) 전 남편 살해, 유기 혐의를 받는 고유정이 지난 6월 체포되는 영상이 언론 매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의 출처가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이고, 특히 일부 언론에만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찰 내 공식 절차를 따르지 않아 공보규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우선 제주지방경찰청을 중심으로 진상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진상조사단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 청장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개인의 생각을 밝히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구체적 방침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아울러 현 남편이 경찰의 초동수사가 부실했다고 지적한 점에 대해서도 진상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자체 진상파악 단계에선 강제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없고 양 당사자의 입장이 다른 만큼 아직은 하나하나 밝혀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두 사안에 대해 모두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놓은 건데요, 자체적인 진상조사가 모두 끝나면 책임 소재가 더욱 구체적으로 가려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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