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번 주 여름 휴가 취소...日 화이트 리스트 결정 대비 / YTN

2019-07-28 41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예정됐던 여름 휴가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지난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일본이 이번 주 후반에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 리스트 배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여름 휴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는데 휴가를 취소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매해 7월 마지막 주에 떠났던 여름 휴가를 올해는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초 내일부터 연차휴가를 쓸 계획이었는데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내일부터 연차휴가를 내고 가려고 했던 여름 휴가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직원들의 예정된 여름 휴가에는 영향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따라 이번 주에 집무실에 출근하며 정상적으로 근무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에는 한반도 주변의 정치적, 경제적 환경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3가지 품목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일본의 보복 조치가 이번 주에 중대 국면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주 후반인 다음 달 2일, 우리 국무회의에 해당하는 일본의 각의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 리스트 제외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정한 전략물자 천여 개 품목에 대한 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우리나라를 빼는 화이트 리스트 배제 결정을 하게 되면 우리 기업의 피해는 더욱 확대됩니다.

문 대통령의 휴가 취소는 이 같은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대비책을 더 단단히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고, 일본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의미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또, 지난주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서면서 문 대통령을 직접 비판하며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을 요구하고 나선 북한의 움직임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여름 휴가를 예정하고 있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휴가를 취소하고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작년과 재작년에는 7월 마지막 주에 닷새 연차 휴가를 내고 여름 휴가를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이 오늘 취소한 여름 휴가를 언제 사용하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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