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북 전주의 상산고가 자사고 지정취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습니다.
다음 달 1일에는 서울시 교육청이 지정 취소한 자사고 8곳과 스스로 지정 취소를 요청한 1곳, 그리고 부산 해운대고 등 10곳에 대해 동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의가 열립니다.
그러나 이들 자사고들의 앞길은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가 다음 달 1일 경희고 등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 9곳과 부산 1곳 등 모두 10곳에 대한 지정취소 동의 여부를 심의합니다.
서울은 재지정에서 탈락한 경희고와 배재, 세화, 숭문, 신일, 중앙, 이대부고, 한대부고 등 8곳, 스스로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경문고를 더해 9곳이 지정취소 대상입니다.
부산은 해운대고가 기준점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지정취소 대상에 올랐습니다.
앞서 전북 상산고는 자사고 지정취소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습니다.
교육부가 전북 교육청의 지정취소 결정에 동의하지 않은 이유는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을 평가 지표에 반영한 것 등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전북도교육청이 재지정 기준점을 다른 교육청보다 10점 높은 80점으로 설정한 점과 기타 평가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박백범 / 교육부 차관 :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자사고 운영성과평가 권한은 시도교육감에 있고 평가기준점 설정도 이러한 권한의 하나로 포함됩니다.]
안산 동산고에 대해서도 평가 절차가 적법했다는 이유로 자사고 지정이 취소됐습니다.
교육부의 이 같은 기조에 따라 동산고와 처지가 비슷한 서울 자사고 8곳과 부산 해운대고가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심의가 마무리되면 자사고 지정취소에 대한 교육부 장관의 최종 결정은 이르면 다음 달 2일, 늦어도 5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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