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턴 일본제품 불매운동 소식 보도합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8명이 일본제품을 사는 것이 꺼려진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토종 브랜드 관심은 늘고 있고, 일본 브랜드 매장은 한산했습니다.
안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의 한 의류매장.
토종 패션 브랜드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같은 시간, 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 매장의 분위기는 딴판입니다.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아 보입니다.
[김준기 / 서울 광진구]
"유니클로를 많이 이용했는데, 그런(불매) 운동도 있고, 마침 국내 기업이 세일도 해 오게 됐습니다."
신발 유통매장도 국내 브랜드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아예 매장에 들어서며 일본 브랜드가 아닌지 묻는 손님도 적지 않습니다.
[이다빈 / 신발 유통매장 점장]
"한국 기업인지, 일본 기업인지 물어보시는 손님들이 꼭 계세요. 한국 기업이라고 하면 웃으면서 (제품을) 깊게 보시는 것 같고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국내 브랜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 브랜드들은 국내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유니클로는 할인 행사 기간을 일주일 연장했고, 한 대형 서점은 일본 서적을 70%까지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매 운동은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일본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외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