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아파트서 고양이 ‘잔혹 훼손’…비슷한 시기 ‘2건의 신고’

2019-07-26 2



서울 목동의 아파트 단지에서 잔혹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들이 발견됐습니다.

비슷한 시기 끔찍한 범행이 두 건이나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에 사는 한모 씨는 이틀 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침부터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고양이 사체의 일부를 봤기 때문입니다.

[한모 씨 / 서울 양천구]
"놀란 정도였겠어요. 겁이 많은데 놀라서 저기까지 뛰쳐나갔었어요."

바로 옆 단지 아파트에 사는 윤모 씨도 불과 12시간 뒤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윤모 씨 / 서울 양천구]
"(고양이) 급식소예요. 물 갈아주려고 휙 버리는 중에 하얀 물체 두 개가 날아가니까. 어두워지면 요즘 무서워요. 걱정되더라고요."

3백 미터 이내 거리에서 비슷한 시기에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겁니다.

두 곳 모두 CCTV나 주차된 차량도 없어 경찰은 용의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학대 행위를 목격한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물단체는 "잔혹한 범행"이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동물을 학대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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