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군사연습과 우리 측의 신형 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을 놓고 정치권의 논란도 거셉니다.
여당은 북한의 도발을 거듭 강력 규탄한다면서도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고, 야당은 정부의 무능한 안보 정책으로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맹공에 나섰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휘하면서 남측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정치권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을 겨냥한 자유한국당의 공세 수위는 더 높아졌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한 미사일 발사는 한국을 직접 겨냥한 도발이며, 판문점 선언 이후 가짜 평화 공세와 친북 안보 실험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안보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안보 위기에 대한 야당의 비판에 오히려 민주당은 또 정쟁이라고 몰아붙이며 대책 논의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제는 먹통 정치를 그만하고 국회를 열어 안보 문제를 제대로 점검해보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북한 도발을 규탄하면서도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이 무능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러시아 군용기 영공 침공은 진실게임으로 흐르고 있고 중국은 국방백서까지 발간해 한국의 사드 배치를 비판했다면서 한반도가 열강의 힘겨루기 싸움터가 됐다고 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국에 무시당하고 국민의 안보 불안이 가중되는 이 상황이 문재인 대통령이 자처하던 한반도 운전자의 모습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에 대해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도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해식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의 안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그동안의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무모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군사적 조치로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기보다 조속히 북·미 간 실무협상에 나서 상황을 평화적으로 헤쳐나가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는데요.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도 오늘 아침 YTN 라디오에서 추경안 처리와 함께한다면 못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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