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벼 생육기에 접어들면 병해충 방제가 작황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넓은 지역의 병해충 방제에 무인 항공 살포기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전 농촌 들녘의 병해충 방제 풍경입니다.
동력 분무기를 직접 메고 농약을 쳤는데 경운기 동력으로 줄을 연결해 뿌리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농약 중독이 농민의 직업병이 되다시피 하면서 요즘은 무인 항공 살포기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농약을 8ℓ씩 실은 드론이 떠오릅니다.
동력 분무기로는 1ha 방제에 한 시간이 걸리고 골고루 뿌려지지도 않았는데, 드론은 불과 10분 만에 끝냅니다.
[김현성 / 무인 항공 살포기 업체 부장 : (검정받으려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있는) 익산까지 가야 해 하루를 빼야 하는 어려움과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현장 검정 서비스로 인해 업체로서는 비용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농약을 뿌리는 기기 보급이 늘면서 살포 성능과 안전성 기준이 필요해지자 찾아가는 현장 검정에 나선 겁니다.
[박철웅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현장에서 시연을 통해서 제대로 뿌려지는지, 안전한지 이런 것들을 농민이 보는 상태에서 점검해서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하게 되겠습니다. 직접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현장 검정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한 해 검정하는 농업기계는 백여 건.
재단은 앞으로 농업용 로봇이나 정보통신기술 활용 기자재를 정확하게 검정해 믿고 쓸 수 있는 농기계가 보급되도록 힘쓸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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