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맥주 할인 행사·신규 발주 속속 중단 / YTN

2019-07-25 0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형 마트와 편의점들이 일본 맥주 할인 행사와 신규 발주를 중단했습니다.

국민 정서를 고려한 데다, 최근 관련 일본 맥주 매출이 뚝 떨어졌기 때문인데, 불매운동 확산에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편의점 주류 냉장고에서 '4캔 만 원'이 표시된 할인 가격표와 행사 안내장이 줄줄이 제거됩니다.

지난해 기준 편의점 맥주 1위인 아사히를 포함해 삿포로와 기린 등 일본 맥주들이 대상입니다.

여성들에게 인기인 탄산주까지 일본 술 10여 종이 각종 할인 대상에서 앞으로 빠지기 때문입니다.

CU는 물론 GS25와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들도 이 같은 움직임에 가세했습니다.

일본산 주류뿐 아니라 코젤과 필스너우르켈 등 일본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제품까지 포함됩니다.

[CU 홍보팀 관계자 : 대한민국 편의점으로서 국민 정서와 가맹점주 의견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가맹점주와 고객의 선택권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판매 자체를 중단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사실상 일본 맥주에 대한 신규 발주가 멈췄습니다.

롯데마트는 가장 많이 팔리는 일본 대표 맥주 6종에 대해 발주가 중단된 상태라며, 더이상 수입업체에서 사들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 : 해당 6종 상품에 대해 판매 저조에 따라서 재고가 늘어나면서 자동발주시스템에 따라 신규 발주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맥주 재고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번 주부터 사실상 신규 발주가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미 매장에 들어와 있는 상품은 계속 판매되고 있어 발주 중단이 당장 일본 맥주 판매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결과적으로 자의 반, 타의 반이지만 개별 점포가 아닌 유통업체 본사 차원에서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관련한 조치가 처음 이뤄지면서 업계 전반, 다른 분야로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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