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논의할 세계무역기구 WTO 일반이사회가 이틀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오늘 다시 만나 국제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지금 현지 상황은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이틀째를 맞은 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앞서 첫날 회의에서 다른 안건에 대한 토의가 길어지면서 하루 연기된 것입니다.
수출 규제 안건 논의는 스위스 현지 시각으로 낮 12시 45분, 우리 시간으로는 저녁 7시 45분쯤 시작돼 25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이 대표로 참석했는데요.
10여 분 동안 일본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이하라 준이치 주제네바 일본대표부 대사가 발언을 이어갔고, 또다른 일본대표단 1명도 짧게 주장을 펼쳤습니다.
일본 측은 수출 규제가 적절한 수출 관리의 재검토라는 입장과 함께, WTO 협정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우리 측이 추가 발언을 하려 했지만 WTO 이사회 의장이 2시간 휴회를 선언했는데요.
회의는 조금 전인 10시쯤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이사회가 진행 중인 만큼, 어떤 공방이 오가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우리 측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점, 그리고 WTO 규범을 위반했다는 입장을 설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일본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전략물자를 관리하기 위한 조치이며, 강제징용 판결과는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논의가 끝난 뒤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인데요.
이 내용은 생중계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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