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하는 북-중…단둥 세관 앞 북한가는 관광객 ‘인산인해’

2019-07-24 7



중국과 러시아가 이런 생각이라면 두 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경제체재를 잘 지킬것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달 평양을 방문한 이후 북중은 더 밀착하고 있다는군요.

권오혁 특파원이 북중 국경지역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중국 단둥 세관으로 향하는 사람들.

세관 앞은 북한에 입국하기 위해 기다리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단둥 여행사 직원]
"잠시 집중해주세요. 제 목소리 들리시나요? 북한에서 사진 촬영하실 때 여러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도 북한 관광 보도를 쏟아내면서 관광 열기를 달굽니다.

북한 관광은 대북제재 대상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단둥 여행사 관계자]
"요새 관광객이 매우 많아요. 7월 말까지 모든 예약이 다 찼습니다. 당일, 2일, 4일 투어 모두 하루에 수백 명씩 갑니다.”

북한 고려항공도 선양과 평양을 오가는 노선을 주 2회에서 4회로 늘렸고, 중단됐던 다롄과 평양 노선도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최근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조중우의교에는 여행사 버스뿐만 아니라 화물차 수십 대가 오가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일부 화물차는 타이어와 매트리스 등을 그대로 드러낸 채 북한으로 향합니다.

단둥 외곽의 한 상점에서는 북한 화장품과 약, 장신구 등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북한 물품 판매상]
"여기 있는 건 모두 북한산이에요. (누가 주로 사러 오나요?)
전부 단골손님들이죠. 베이징에서도 찾아옵니다.”

"지난달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 이후 접경 지역인 단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북중 양국 간 관광 협력은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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