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이달 말 또 연합훈련…한반도 주변 긴장감 고조

2019-07-24 2



어제 영공침범은 본질적으로는 러시아와 중국이 동해상에서 전에 없던 연합 군사훈련을 벌였다는 점입니다.

한반도 안보상황이 한미일 3국의 뜻대로 놔두지 않겠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두 나라는 이달 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번 더 연합 훈련을 실시합니다.

이어서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11시간 동안 함께 연합 비행을 했는데 이는 한국전쟁 이후 처음입니다.

[우첸 / 중국 국방부 대변인]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 비행은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심화시키고, 연합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런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이달 말 중국과 러시아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함대와 폭격기가 참가하는 연합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8일 러시아 해군 창설 기념일과 8월 1일 중국 인민해방군 창군일에 맞춰 양국 군사협력을 과시하는 차원입니다.

어제 두 나라 군용기가 함께 훈련한 것도 이를 위한 예행연습이었다는 겁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동맹은 아니지만 군사협력 협정 체결 교섭을 진행하는 등 최근들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미국의 영향력을 혼자서 견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 러시아의 입장하고, 공격적인 외교정책을 내건 중국의 이익이 맞아 떨어진 결과고요."

실제로 중국은 오늘 국방백서를 발표하면서 "미국이 사드를 한국에 배치해 지역 전략 균형을 파괴했고 이익을 훼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은 느슨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은 10월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불참하고 한미 연합훈련도 축소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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