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러, 영공침범 유감 표명"...러시아는 항의 전문 / YTN

2019-07-24 2

어제 러시아가 독도 영공 침범에 대해 기기 오작동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오늘 영공침범 자체를 부인하며 항의 전문을 보내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러시아 측 입장이 하루 사이에 반대로 바뀐 건가요? 청와대 설명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러시아 측이 유감을 표명했다는 건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국방부로 초치된 러시아 무관이 의도를 갖고 영공을 침범한 것이 아니라면서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는 사실을 청와대가 오늘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즉각 조사에 착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는 설명입니다.

또, 러시아는 한국 국내법을 존중한다면서 의도를 갖고 영공을 침범한 게 아니다, 본국 외교부·국방부를 통해 적절한 사과가 있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수석의 브리핑이 있기 전에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전략폭격기가 동해를 비행하는 동안 타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내놓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에서는 오늘 항의전문을 우리에게 보내왔다고요?

[기자]
네, 러시아는 우리 국방부에 공식 전문을 보내 영공을 침범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우리 공군이 자국 군용기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항의했습니다.

경고비행도 없었고, 조종사와 교신하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다는 게 러시아의 주장입니다.

청와대는 조종사의 교신 음성과 레이더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영공침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으니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방부 역시 러시아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분명한 사과와 해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또, 명확한 근거 자료를 갖고 있는 만큼 러시아 측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러시아 무관의 개인 의견일 수도 있는 발언을 오전에 섣불리 공개하면서 혼선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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