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에 아파트 1,200가구 정전...큰 불편 / YTN

2019-07-23 10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 천 2백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17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변압기를 증설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건데, 전기가 빨리 복구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밤사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전체가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변압기 증설 공사로 천2백여 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긴 건 어제 오전 9시.

오후 6시면 들어온다던 전기가 복구되지 않은 겁니다.

[변인섭 /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 오후 9시에 여기에 도착했는데도, 불이 안 켜져 있어서 여기에 계속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선풍기는 물론 냉장고도 멈췄습니다.

밤늦게까지 불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사실상 대피소가 됐고, 주민들의 항의도 빗발쳤습니다.

찜통 같은 집을 나와 바깥으로 몰려나왔지만, 아파트 측으로부터 이렇다 할 설명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박준호 /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 전기가 오래 끊기다 보니까 날씨도 덥고, 아기도 힘들어해서 (관리사무소에) 물어볼 겸 나왔는데 너무 더워서 힘드네요.]

한국전력 측은 아파트 측에서 변압기 공사를 마친 뒤에 다른 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정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 (아파트 측에서) 작업이 완료됐다고 저희한테 통보가 와서 현장에서 (전기를) 투입해줬거든요. 아파트에 있는 공용 변압기가 고장이 또 나버린 겁니다.]

다행히 밤 기온은 비교적 선선했지만, 출근과 등교를 앞둔 평일, 밤새 이어진 정전으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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