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첫 단독 방한 3대 이슈는?...'한일 갈등·호르무즈 파병·북미 대화' / YTN

2019-07-23 25

일본의 수출 보복 조치 이후 처음으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한미 안보 수장이 내일 오전 청와대에서 만나는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유지할 것인지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파병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지난해 3월 취임 후 처음으로 단독 방한했습니다.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도쿄와 서울을 연쇄 방문하는 일정입니다.

한일 갈등 수습이 미국 입장에서도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는 피하는 차원에서 일본 참의원 선거 직후를 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첫날 비공개 일정을 진행한 볼턴 보좌관은 둘째 날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차례로 면담할 예정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서 촉발된 한일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미국의 역할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미국이 추진 중인 호위연합체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문제,

북미 비핵화 실무 대화 재개 상황이 세 가지 핵심 주제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연장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의 유지 여부도 이번 면담에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정부는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객관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살펴본 뒤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인데, 일본의 추가 보복 조치가 감행될 경우 협정을 유지할 명분도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미일 안보 공조를 먼저 생각하는 미국의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앞서 일본을 방문한 볼턴 보좌관이 생산적인 논의를 위한 3국 고위급 회담 같은 구체적 중재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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