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당이라도 벌려다 참변...농업 인력 극심한 부족 / YTN

2019-07-22 16

이번 사고의 피해자 대부분이 노인이거나 외국인 노동자들인데요.

경북 봉화로 쪽파 파종 작업을 가던 중이었는데

하루 일당이라도 벌려고 나섰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사고의 희생자 대부분은 60~70대 여성 노인과 30~40대 외국인 노동자들.

충남 홍성에서 경북 봉화로 일당을 벌기 위해 쪽파 밭일 작업을 하러 가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1년 중 파종 때와 수확철에만 방문해 일손을 보탰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파종 예정일은 사흘 전이었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사고 부상자 : 일하러 갔어요. 쪽파 심어달라고 해서. 쪽파 심어달라고 해서 그 사장이.]

일당을 벌기 위해 함께 일을 하러 가던 외국인 노동자 9명도 변을 당했습니다.

외국인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는데 대부분 태국인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와이파다 / 사고 부상자(태국인 노동자) : 일을 해야 하니까 오늘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던 중이었어요.]

하지만 부상을 당한 외국인 노동자 3명은 사고 직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종적을 감춘 외국인 노동자들이 불법 체류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촌은 고령화와 급격한 인구 감소 때문에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개인 소개업자나 인력시장을 통해 겨우 일손을 조달하는데 그나마도 고령의 노인이거나 외국인 불법체류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 승합차도 이렇게 인력을 실어나르던 단기인력 수송차량이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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