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승합차 전복 13명 사상..."외국인 3명 종적 감춰" / YTN

2019-07-22 27

강원도 삼척 고갯길에서 내외국인 노동자들이 탄 승합차가 뒤집혀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새벽부터 밭일하러 가던 길에 참변을 당했는데, 사고 직후 외국인 3명은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옆 풀밭에 승합차가 뒤집혀 있습니다.

아비규환으로 변한 현장에선 부상자들이 쓰러진 채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승합차는 처참하게 구겨졌고 가드레일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도로 주변엔 파편과 탑승자들의 물건이 흩어져 있습니다.

오전 7시 반쯤 삼척시 가곡면 고갯길에서 승합차가 뒤집혔습니다.

급커브 내리막 구간에서 옹벽과 가드레일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뒤집힌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가 난 승합차입니다. 운전선 쪽 옆면이 반대쪽보다 긁힌 흔적과 함께 파손 정도가 훨씬 심합니다.

사고 당시 승합차에는 내국인 7명과 외국인 9명 등 16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운전자를 포함한 내국인 2명과 외국인 2명 등 4명이 숨졌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 : 위험하겠더라고요. 막 내려가는 상황이야. 그러더니 (제동 장치가) 말을 안 듣는다고 그러자마자 삽시간에 일이 벌어진 거예요.]

불법 체류자로 추정되는 외국인 3명은 사고 직후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학 / 삼척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최초 신고자가 3명이 도로를 걸어갔다고 얘기해서 그걸 지금 파악해야 합니다. 외국인으로 추정한다는데….]

탑승자들은 새벽부터 충남 홍성에서 출발해 경북 봉화로 쪽파 파종을 하러 가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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