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200톤 묻고 목재더미로 숨겨…불법 매립 포착

2019-07-22 5



공장 규모의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 심각합니다.

200톤 규모 쓰레기를 버린 뒤 목재더미로 숨기는 수법도 등장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목재 사이에 정차한 트럭이 짐칸을 서서히 들어올립니다.

무언가를 쏟아내자 옆에 대기하던 굴착기가 곧바로 땅에 묻습니다.

폐목재 더미로 덮어놔 알아채기 힘들지만, 트럭이 쏟아낸 건 건설 폐기물입니다.

[김호철 / 경북 성주군 환경지도담당]
"폐기물이 보이길래 (굴착기로) 흙을 약간 덜어내니까, 폐기물이 밑에 묻힌 것을 확인했습니다."

문제의 사업장은 폐목재를 모아 톱밥을 만드는 공장.

어제 하루 동안만 25톤 트럭 9대가 이 공장에 쓰레기를 날랐습니다.

경북 군위군의 폐기물 처리업체서 내보낸 쓰레기입니다.

[배유미 기자]
"공장 뒷편 산비탈에는 목재들이 쌓여있는데요, 이 아래에 쓰레기가 2백톤 넘게 불법 매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공장주는 지인에게 임대료도 받지 않고 땅을 빌려줬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주군은 불법 매립이 의심되는 부지 전체를 파내 실태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또 해당 폐기물처리업자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불법매립 사실이 인정되면 지차체는 업체의 사업허가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최상덕(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김태균
영상제공: 한국녹색환경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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