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 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 측 대표단이 인천공항을 출발했습니다.
대표단은 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는 심각하고 위험한 행동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정확하고 쉬운 표현으로 국제사회의 동조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일반 이사회를 앞두고 우리 측 대표단이 다소 굳은 표정으로 출국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WTO 회의에는 각 회원국의 제네바 주재 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여하지만, 이번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김승호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수석 대표를 맡았습니다.
대표단은 출국에 앞서 일본 수출 규제의 부당함을 확인하고 원상회복을 요구했습니다.
[김승호 /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 질서전략실장 : 지금 3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규제) 하고 있는 것을 확대하겠다는 건데요. 3개 하는 것도 어처구니없고, 어처구니없는 것을 확장해도 역시 어처구니없는 것입니다.]
또 정확하고 쉬운 표현으로 164개 회원국 대표를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은 일본 정부 주장에 대한 대응 논리까지 마련했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승호 /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 질서전략실장 : (일본의 주장) 사실이 아닌 것을 일일이 코멘트 하기는 그렇고, 곰곰이 생각해서 아주 쉬운 단어로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논리를 생각하겠습니다.]
대표단은 파리를 거쳐 스위스 제네바에 도착하면 이틀 동안 WTO 일반 이사회에 참석합니다.
일본과의 설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 측은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입니다.
또 이번 이사회에서 결론이 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국제 여론전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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