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참의원 선거 곧 종료…‘전쟁 국가’ 개헌 가능할까

2019-07-21 4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 시간 뒤면 일본 국회의 상원의원 격인 참의원 선거 투표가 끝납니다.

일본의 선거 결과에 유독 관심이 가는 건 아베 총리가 이끄는 여권이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지금의 한일 관계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베 총리가 원하는대로 일본을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선 헌법을 고쳐야 하는데, 그럴러면 의석의 2/3를 넘겨야 합니다.

과연 일본 국민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첫 소식, 정다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국회의 상원 격인 참의원 선거가 오늘 실시됐습니다.

아베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 격인 이번 선거에서는 참의원 245명 중 124명이 새로 뽑힙니다.

[일본 유권자]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입니다. 능력 없는 정치인과 정당에 투표한다는 건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집권 자민당 등 여권의 과반수 확보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헌 발의선까지 넘을지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자민당 등 개헌 찬성 세력의 의석수는 현재 79석, 개헌 발의가 가능한 의석수를 얻으려면, 이번 선거에서 최소 85석 이상을 차지해야 합니다.

아베 총리는 무력 행사를 영구 포기한다고 명시한 헌법 9조에 자위대의 근거를 추가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남기정 /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
"여전히 헌법 개정이라고 하는 것은 아베(총리)에게 그렇게 쉽지 않은 과제로 던져질 가능성이 있어요."

투표가 종료되는 잠시 후인 오후 8시, 일본 NHK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최종 결과는 이르면 내일 새벽 나올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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