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번 주, 우리나라와 일본을 나란히 방문합니다.
한일 갈등 관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세계무역기구 WTO에서 양국 간 정면 대결도 예정돼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로 넘어옵니다.
방한 일정은 23일부터 1박 2일로 확정됐습니다.
24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면담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 정경두 국방 장관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최대 관심사는 한일 갈등에 대한 중재 역할.
일단 미국은 더 이상의 사태 악화를 막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일본은 수출심사 우대 국가,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빼는 법 개정을 위해 24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추가 제재가 이뤄질 경우, 양국 간 경제 갈등이 한일 정보보호협정(GISOMIA) 파기 등 안보 문제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9일) : 한일 두 정상이 원하면 내가 나서겠지만, 양국이 스스로 갈등을 불어 나가길 바랍니다. 무역 분쟁이요.]
우리 정부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부당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미국을 통한 기존 수출 제한 조치 철회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일본이 우리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을 갈등 촉발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동시 해결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범철 / 국립외교원 통일안보센터장 : 강제 징용 합의가 되면 제재를 해제하겠지만, 그런 합의 없이도 제재 해제하라고는 일본에 대해서 미국이 할 수 없는 입장이거든요.]
한일 양측의 입장이 날카롭게 맞서는 가운데 23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이사회에서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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