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족'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휴식은 물론 문화와 레저생활까지 모두 집에서 즐기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인데요.
이들을 겨냥한 새로운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과 캡슐을 넣자 발효가 시작되고, 숙성이 끝난 기계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이 나옵니다.
한 가전업체는 최근 급격히 늘어난 홈족을 겨냥해 맥주 제조기를 선보였습니다.
[정순기 / ㅇㅇ전자 관계자]
"가정에서 신선하고 갓 만든 맛있는 수제맥주를 사랑하는 가족, 지인들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부터 나혼자 미용기구로 피부관리를 하는 홈뷰티까지.
과거 집 밖에서 하던 활동을 집에서 해결하는 홈족은 소비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흥식 / 서울 동작구]
"지출도 별로 안 들고, 집에서 쉬면 좀 더 제 시간을 갖는 것 같은 느낌도…"
[이흥순 / 서울 은평구]
"믿을 수 있으니까, 맛있게 먹으면서 (집에서) 휴가 즐기는 게 더 좋아요. "
유명 식당에 가지 않아도 셰프가 만드는 음식을 따라할 수 있도록 돕는 냉장고, 집을 영화관으로 꾸밀 수 있는 빔 프로젝트는
홈족의 꿈을 실현하는 가전제품으로 주목받습니다.
1인 가구 증가와 주52시간 근무제로 생활 패턴이 변하면서 집은 주거공간을 넘어 휴식과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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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