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다나스'는 애초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됐습니다.
하지만 남해에 형성된 냉수대를 지나며 태풍이 급격히 약화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이번 태풍의 특징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태풍 '다나스'는 필리핀 부근에서 발생한 뒤 나흘 만에 남해안까지 북상했습니다.
하지만 내륙에 상륙하지도 못한 채 정오 무렵, 전남 신안군 섬 지역에서 소멸했습니다.
남부 내륙을 관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큰 피해가 우려되던 5호 태풍 '다나스'
최악의 태풍 피해를 막은 건 남해에 방패처럼 형성된 냉수대였습니다.
타이완 부근의 30도 이상 고수온 해역에서 발달하던 태풍 '다나스'가 23~24℃에 불과한 남해 저수온 해역을 지나며 세력이 급격히 약화한 겁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태풍은 (바닷물 온도가) 27도 이상일 때 유지되거나 발달하는데 북위 30도 넘었을 때부터 25~26℃ 정도로 낮아졌고요, 제주도 북쪽은 24~25℃ 정도거든요.]
하지만 태풍은 막대한 물 폭탄을 쏟아부었습니다.
남부와 제주도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태풍이 막대한 열대 수증기를 장마전선에 공급한 것입니다.
제주 산간에 1,0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남해안에도 300mm 안팎의 장대비가 왔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상륙하지 않고 소멸하면서 상대적으로 강풍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8_20190720180218560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