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보도하며 인터넷에 도는 자유한국당과 조선일보 비난 이미지를 고스란히 노출했습니다.
일장기를 연상케 하는 빨간 원 안에 로고 2개가 나오는데, '안 뽑아요', '안 봐요' 라는 메시지도 등장합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KBS 9시 뉴스 보도입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응해 네티즌들이 일본산 제품 목록을 공유하며 불매운동을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KBS 9시뉴스 (어제)]
"일본 불매운동 방법도 갈수록 현명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앵커가 뉴스를 전하는 동안 노출된 기사 관련 그래픽 이미지였습니다.
일장기를 연상케하는 빨간 원 안에 자유한국당 로고가 담긴 이미지가 그대로 방송된 겁니다.
"안 사요, 안 가요, 안 팔아요" 등 불매운동을 상징하는 문구에 일장기 그림이 나옵니다.
이후 "안 뽑아요" 문구에 자유한국당 로고가, "안 봐요"에는 조선일보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
이 이미지는 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공유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로고가 1초간 노출됐다"며 "특정 정당의 로고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KBS는 현재 보도 영상에서 해당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오영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