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에서 유명 애니메이션 업체 건물에 방화로 인한 불이 나 최소 2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참사가 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층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인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불이 난 것은 오전 10시 30분쯤.
교도통신은 목격자를 인용해 40대 남성이 건물에 난입해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칼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진화해 나섰지만 3층 건물이 전소되면서 많은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방화 용의자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상대로 방화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지난 1981년에 설립된 뒤 다수의 인기 애니메이션 작품을 출시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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