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구치소 목욕탕서 ‘꽈당’…이마 30바늘 꿰매

2019-07-18 2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최순실 씨가 이마가 찢어져 서른 바늘을 꿰맸습니다. 구치소 목욕탕에서 넘어진 것인데요.

60대 초반인 그가 2년 넘는 수감 생활로 다리가 약해졌을 텐데, 본인은 '액운'을 탓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 씨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간 건 2주 전인 지난 4일.

구치소 안에 있는 목욕탕에서 몸을 씻다 앞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난 상처를 30바늘 꿰매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최 씨 측은 "눈썹 사이에서 이마 쪽으로 상처가 났다"며 "이마뼈가 보일 정도로 깊었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11월 구속 이후 장기간의 구치소 생활로 체력이 떨어진 탓이라는 주장도 했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 변호인]
“다리에 힘이 없으니까 넘어진 거야. (최순실 씨가) '왜 이렇게 나는 일이 안 풀리느냐, 액운이 닥치느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최 씨 측은 앞으로 목욕 등의 활동을 할 때는 보조 인력을 지원해달라고 구치소 측에 요청하겠다고 했습니다.

국정농단 재판 2심에서 징역 20년, 벌금 200억 원을 선고 받은 최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대법원의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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