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국회 앞 총파업 대회..."노정 관계 전면 단절" / YTN

2019-07-18 16

민주노총이 탄력 근로 확대 법안과 최저임금 1만 원 공약 후퇴 등에 항의하며 오늘(18일) 하루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앞서 오후 2시부터 국회 앞에서 수도권 총파업 대회가 열렸는데, 노조 측은 노정 관계 전면 단절을 언급하며 국회 방면으로 행진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행진을 시작하면 충돌이 생길 우려가 큰데요, 현장 상황 어떤지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이곳 국회 앞에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7천 명이 국회 방면 행진에 나섰습니다.

앞서 오후 2시부터 2시간 남짓 수도권 총파업 대회가 열렸는데요.

대회가 끝나자 국회 정문 앞 세 갈래 길로 나눠 행진 대열을 갖췄습니다.

원래 경찰이 질서유지 등을 이유로 행진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계 현안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행태를 참을 수 없다며 행진을 강행했습니다.

경찰은 국회 정문 100m 앞에 통제선을 치고 125개 중대, 7천 5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해 행진을 막고 있습니다.


총파업 대회에서는 어떤 목소리가 나왔나요?

[기자]
오늘 수도권 대회는 조합원 발언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대회사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지금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를 놓고, 과로사를 조장하고 실질적으로 임금을 깎는 법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도 2.9% 인상에 그친 최저임금 1만 원 공약 후퇴도 규탄했는데요.

김명환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기만적이라며 노정관계의 전면적 단절까지 언급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민주노총은 이 밖에도 ILO 핵심 협약 비준과 비정규직 철폐, 재벌 개혁도 주장했습니다.

오늘 대회에는 수도권과 충청·강원권 조합원 7천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원래 예상했던 5천 명을 넘는 규모입니다.

노조 측은 그만큼 정부와 국회에 대한 조합원들의 분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총파업은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얼마나 참가한 겁니까?

[기자]
민주노총은 전국 조합원들에게 오늘 하루 4시간 이상 파업하고, 이곳 국회 앞을 비롯해 전국 10개 지역에서 열리는 지역별 총파업대회에 참가하도록 독려했습니다.

지금은 울산과 경북, 호남 등 5개 지역에서 총파업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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