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에서 북한과 같은 조에 편성돼 남북대결을 예고했습니다
29년 만에 남자 대표팀의 북한 원정이 성사될지 관심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번 시드에 속한 우리나라는 40개 나라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호명돼 H조에 속했습니다.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가 우리나라에 앞서 H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번 시드에서 이라크와 우즈베키스탄을 피하는 등 객관적인 전력상 무난한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관심은 북한과의 남북 대결입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을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8경기를 치릅니다.
북한을 상대로는 10월 15일 원정 경기를 먼지 치른 뒤 내년 6월 4일 홈 경기에 나섭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스포츠에서 북한과의 경기가 더 특별하진 않습니다. 북한과도 2경기, 같은 조에 속한 다른 나라들과도 똑같이 2경기 합니다.]
우리나라가 가장 최근 북한에서 A매치를 치른 건 2017년 4월 여자축구 아시안컵 예선입니다.
남자 축구는 1990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친선경기가 마지막입니다.
지난 2008년,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예선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당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며 북한 원정 경기는 제 3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라이벌이 집결한 G조에 속해 가시밭길을 예고했습니다.
월드컵 2차 예선은 각 조 1위 8팀과 2위 가운데 상위 4팀 등 12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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