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이돌을 많이 배출한 학교로 유명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가 입시 비리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연예인을 합격시키려고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안보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모임과 술자리에 학생들을 동원해 교육청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참다못한 학생들은 영상까지 만들어 학교를 비난했습니다.
[서울공연예술고 학생들]
"선택권 없이 외부 공연에 참여시킨 죄. 누가 죄인인가, 누가 죄인인가."
이번에는 교감이 아이돌과 배우에게 입시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교감이 면접위원들을 압박하고 특정 응시자를 위해 시험날짜까지 조정해줬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교감은 학교 내부 갈등으로 인한 음해성 주장이라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합니다.
[A 씨 / 서울공연예술고 교감]
"교통사고가 난 학생 이렇게 포함해서 시험을 보게 해주자. 걔 한 명만 보게 해줬거나 그런 사실은 전혀 없는 거죠."
경찰은 또 기간제 교사 채용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교감을 입건했습니다.
학교는 경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공연예술학교 관계자]
"경찰 수사가 지금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경찰은 교감과 관련 인물들을 빠른 시일 내에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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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