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을 두고 빚어진 충돌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연이틀 국회의원들을 소환했습니다.
오늘은 5명이 소환 통보를 받았는데, 여당 의원만 출석했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번에도 불응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어제부터 의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오늘은 누가 나왔나요?
[기자]
오늘 역시 여당 의원만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먼저, 오전 10시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인 오후 4시, 민주당 윤준호 의원이 출석했습니다.
두 사람은 공동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 4월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당시 국회 의안과를 점거하려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때렸다는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표 의원은 조사에 앞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신에게 주어진 혐의·고발에 대해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지 않은 채 탄압이니, 표적수사니 이러한 잘못된 언어들을 사용하고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으로서, 입법자로서 도저히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고요.]
오늘 소환 예정이었던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상임위 일정 등을 이유로 오는 23일로 미뤘습니다.
앞에서 표창원 의원이 지적했다시피 자유한국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소환에 불응한다는 입장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오늘은 이만희·이종배·김규환 의원이 소환 통보를 받았는데 세 사람 모두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명목상은 상임위 일정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론 경찰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당의 방침을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 경찰 조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들이 경찰 견학 한 번 갔다 오는 출석놀이를 하며 야당 탄압에 장단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경찰은 자유한국당의 불응 방침과 상관없이 절차대로 소환 통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 접수된 고소·고발 건수는 모두 18건으로, 국회의원 109명이 조사 대상에 올라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자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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