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울면서 미국에 매달려”…日 산케이 신문의 도발

2019-07-15 1



지금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총성없는 경제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전쟁 초기 우리 정부는 동맹국정부에게 '상황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그걸 두고 일본 극우파를 대변하는 매체가 비꼬고 나섰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를 돌며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수출 규제를 철회하라는 한국 정부의 요구와 관련해선,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아베 정권을 두둔해 왔던 산케이 신문이 나섰습니다.

강경화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전화해 일본을 비판한 사실을 거론하며, '한국이 미국에 울며 매달리고 있다'고 조롱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략물자를 제대로 관리하는 증거라며 이미 반박까지 한 문건을 근거로 들며, 한국이 수출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게 먼저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대대적인 여론몰이가 이뤄지면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찬성하는 일본 국민의 여론이 절반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쓰비시중공업은 배상방안을 논의하자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요청을 끝내 거부했습니다.

[김정희 / 강제징용 피해자 측 소송대리 변호사]
"아베 정권의 강력한 무역 제재, 공격에 비춰봤을 때 미쓰비시 중공업이 쉽게 협상에 응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압류된 국내 자산 현금화 절차도
곧 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