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에서 20대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하려다 붙잡힌 4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최근 신림동에서 성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나 홀로 사는 여성들에 대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김 모 씨.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김 모 씨 / 성폭행 미수 피의자 :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신가요?) 죄송하고 잘못했단 말만 하고 싶습니다.]
김 씨는 지난 11일 새벽, 신림동에 사는 20대 여성의 원룸에 침입해 성폭행하려다 피해자가 저항하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는 샤워하고 나와 보니 김 씨가 집에 몰래 들어와 기다리고 있었고,
목을 조르며 몸을 만지려 해 저항하자 달아났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범행 이틀 만에 김 씨를 경기 과천 경마장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게 (성폭행 시도는) 미수라도 그 과정에 (피해자가) 상처를 입으면 목적 달성에 상관없이 (처벌이 가능)….]
앞서 신림동에선 지난 5월, 이른바 '주거침입 성폭행 미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두 달 만에 닮은꼴 사건이 또 터지자 홀로 사는 여성들의 불안감은 치솟고 있습니다.
[이잎새 / 서울 ○○동 : 그렇게 바로 옆에서 일어난 일을 들으니까. 사실 좀 더 와 닿고 좀 더 무섭고. 그런데 조심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
이에 따라 경찰은 신림동의 여성 주거 밀집 지역에 순찰대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보안성 좋은 현관문 잠금장치와 비상벨 등을 설치해주는 '안심 홈' 사업을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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