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회기가 나흘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야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거취 문제를 놓고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추경안과 각종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조차 정하지 못하면서 어렵사리 정상화한 국회 상황이 다시 안갯속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월 임시국회 마감이 나흘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야의 공방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목선 사건을 두고 국정조사와 국방부 장관 해임까지 거론하는 건 과도한 정쟁이라며,
이를 추경안 처리와 연계하는 건 도를 넘은 발목잡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는 다시 새롭게 북한 목선 국정조사와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앞세워 추경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두 야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두 당은 민생보다 '정경두 지키기'가 더 중요한 거냐며 추경안을 고리로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인사청문회 거짓 답변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청와대가 임명 강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늘(15일)까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 보고서 재송부가 없으면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국회를 또 한 번 더 무시하고 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추경안 처리와 민생 입법보다 '정경두 지키기'가 더 중요한 것인지, 민주당의 무책임한 태도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임시국회가 곧 끝나지만, 추경안과 각종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조차 못 잡고 있는 건 각 당의 입장 차 때문입니다.
해임 건의안 표결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가능합니다.
이를 근거로 한국당·바른미래당은 정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위해 18일, 19일 본회의를 이틀간 열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은 정쟁일 뿐이라며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19일 하루만 열자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는 겁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모여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국 이견만 드러낸 채 빈손으로 헤어졌습니다.
어렵사리 국회가 정상화 수순을 밟는가 했더니 엄중한 국내외 상황 속에 다시 네 탓 공방을 벌이며 볼썽사나운 구태를 반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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