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눈의 시력을 잃었던 80대 여성이 각막이식을 통해 '생명의 빛'을 되찾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각막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2만여 명에 달하지만 각막 기증이 부족해 대부분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83세인 김 할머니는 당뇨병 등이 심해지면서 양쪽 눈의 시력을 모두 잃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생활해 오다 최근 각막을 이식받고 다시 '생명의 빛'을 되찾았습니다.
[김 0 0 (83세) : 환한 걸 보고 싶고 빛을 보니까 한번 나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가죠.]
김 할머니 수술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기리는 '다시 봄' 지원 사업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과 '바보의 나눔재단' 등이 함께 하는 '다시 봄' 사업은 올해 10여 명의 환자에게 각막이식 수술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현수 /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 : 각막이식 수술 잘 되셨고 2~3주 정도 지나시면 일상 생활이 가능하실 정도로 시력이 회복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는 2만여 명 정도의 각막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있지만 각막 기증이 부족해 매년 3백여 명이 한쪽 눈만 이식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등에서 각막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했을 때 생명나눔인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그 뒤 크게 위축된 상태로 장기기증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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