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강지환 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피해 여성들의 말은 다릅니다.
채널A가 피해 여성들의 국선 변호인을 만났는데, 강 씨의 이런 태도 때문에 2차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이어서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해 여성 측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강지환 씨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박지훈 / 피해 여성 변호인]
"피해자들이 제3자에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에서 구체적 상황이 기재돼 있는데, 그 상황을 보면 만취상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평소에도 만취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모습과 달랐다는 겁니다.
[박지훈 / 국선 변호인]
"이 사건 발생 전에 강지환 씨가 만취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정말로 만취해서 다리를 못 가눌 정도였고…"
여성들은 피해를 서로 막아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인터넷 악성 댓글 때문에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박지훈 / 피해 여성 변호인]
"강지환 씨 행동을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결정적으로 막지 못한 사실에 대해서 자괴감을 느끼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강 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채널A는 강지환 씨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지만, 연락은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박정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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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