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영장 심사 진행...법원 결정 주목 / YTN

2019-07-12 34

외주 스태프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 씨가 현재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는데요.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12일) 결정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영장 심사가 시작된 지 1시간 정도 지났는데 아직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오전 11시부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강 씨의 구속 영장 실질 심사가 시작됐는데요.

오전 11시 반 심문이 끝났고, 조금 전 제가 있는 분당경찰서 유치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르면 오늘 저녁 법원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강 씨는 이곳에 머물게 됩니다.

앞서 강 씨는 오전 10시쯤 분당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법원으로 출발했습니다.

검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나타난 강 씨는 아무런 말 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강지환 / 성폭행 피의자 : (팬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 (여전히 혐의 부인하고 계신가요?) ….]

강 씨는 지난 9일 외주 스태프 2명을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경기도 광주의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는데요.

강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심사 과정에서의 진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을 텐데요, 영장 심사에선 어떤 부분이 쟁점이 됐을까요?

[기자]
네, 강 씨는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피해 여성 두 명은 비교적 일관되게 강 씨의 범행을 진술했다고 합니다.

강 씨 자택에서 술을 마시고 자다 깼는데, 강 씨가 다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있었고, 자신의 옷매무새도 흐트러져 있어 추행이 의심된다는 게 최초 신고자의 주장입니다.

법원은 이런 정황 증거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해 강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얼굴이 널리 알려진 연예인인 만큼 도주 우려는 적은 상황이지만, 강 씨가 피해자들에게 진술을 번복해 달라고 회유나 압박을 가할 수 있어, 증거 인멸 가능성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강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사람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분당경찰서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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