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한 뒤 처음으로 오늘 오후 한일 정부 실무자들이 도쿄에서 협의를 갖습니다.
국장급도 아닌 과장급 만남이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에 이번 조치의 이유와 불화수소 대북 반출 의혹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홍선기 기자!
우리 측 협상단이 오늘 아침에 출국했죠?
[기자]
네. 우리 측 실무협의단은 오늘 아침 9시 비행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협의단은 아침 8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는데요.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최선을 다해 우리 입장을 일본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양자협의단 규모가 줄어든 이유와 추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돌아와서 얘기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우리 측 실무협의단은 오늘 오후 도쿄에서 일본 측 대표와 만나서 양자협의를 여는데요.
이번 협의는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3개 부품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한 이후 처음 열리는 한일 당국자 간 회의입니다.
애초 우리 정부는 국장급의 고위급 양자협의를 요청했지만, 일본이 거듭해서 과장급 실무 협의를 주장해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했습니다.
또,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양측에서 과장급 5명이 참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밤 늦은 시간에 일본 측의 요구로 과장급 2명이 만나는 것으로 축소됐습니다.
일본은 이번 만남의 성격조차 양자협의가 아니라 설명회라는 표현을 써가며 애써 만남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 협의를 통해 한국 전략물자 수출 통제에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 불화수소 대북 반출 의혹에 대한 설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이번 수출 규제 조치의 정확한 이유와 대상에 대해서도 설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 양자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인데요.
오늘 협의에서 일본 정부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산업부는 이번 과장급 협의 이후에 국장급 논의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우리 측의 거듭된 국장급 양자협의 요청에도 과장급 실무 회의를 고집한 일본이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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