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 등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한미일 간 고위급 협의를 추진 중이지만 일본이 소극적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차장은 워싱턴 숙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간에 고위급 협의를 추진 중인데 한미 두 나라는 매우 적극적인 반면 일본이 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의 회동에서 미국 측은 한국과 일본 두 동맹국이 이 문제를 건설적으로 잘 해결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의회를 찾아 상하원 의원들을 만난 김 차장은 의회 쪽에서도 한일 두 나라가 협조하면서 건설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로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미 설득 외교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차장은 오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고, 내일은 찰스 쿠퍼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과도 회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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