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막판 조율...오늘 결정 불투명 / YTN

2019-07-11 11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오늘 막판 조율에 들어갑니다.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 이번 주를 넘겨 15일까지 심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재 기자!

어젯밤에도 노사가 늦게까지 심의를 했는데요, 어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최저임금위원회는 어제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긍을 심의했습니다.

어제 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안을 제출했습니다.

노사가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 수준을 조금씩 올리고 내렸지만 여전히 천400원 가까운 큰 격차를 보입니다.

먼저 노동계는 올해 시급 8천350원보다 14.6%, 1,220원 올린 9천57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최초 요구안 만 원에서 430원 낮춘 수준입니다.

반면 경영계는 올해보다 2%, 165원 낮은 8천185원을 요구하며 맞섰습니다.

최초 요구안보다 185원 올린 금액이지만, 삭감 요구는 유지했습니다.

노동계는 경영계가 수정안에서도 삭감안을 제시하자 삭감안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경영계는 노동계의 수정안도 지금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적정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사 양측의 주장이 반복되면서 성과 없이 회의가 마무리됐습니다.


그럼 오늘 12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수준이 결정되는 겁니까?

[기자]
가능성은 있지만 확실하진 않습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좀 더 진전된 안, 그러니까 2차 수정안을 내달라고 노사에 당부했습니다.

어제 공익위원들은 사실상 내년도 최저임금의 한 자릿수 인상을 담은 수정안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노사가 오늘 2차 수정안을 낼지 불투명한 가운데 수정안을 낸다 해도 차이가 워낙 커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해까지 32차례 최저임금 결정 중 표결 없이 근로자, 사용자, 공익위원 합의로 결정된 경우는 7차례에 불과했습니다.

노사가 합의하지 못하면 결국 표결로 결정하는데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표결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노사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면, 고용노동부가 정한 시한인 오늘 15일까지 심의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정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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