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오늘 오전 인천 상수도사업본부와 피해 지역 정수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압수수색이 지금 진행 중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인천 상수도사업본부 사무실과 피해 지역인 인천 서구 공촌동 정수장 등 2곳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수사관 20여 명이 투입돼 관련 자료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인천 서구와 영종도 일대에서 벌어진 이른바 '붉은 수돗물 사태'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5월 30일부터 해당 지역에 녹 성분이 든 붉은 수돗물이 공급되면서 현재까지 26만 가구, 63만 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또 붉은 수돗물을 사용했다가 피부질환 등으로 치료를 받는 주민도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이번 사태는 인천지역 정수장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방식을 무리하게 바꾸려다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 지역 주민들은 박남춘 인천시장과 전직 인천 상수도사업본부장 김 모 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이 고발장 검토를 마치고 3주 만에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고의적인 은폐나 알려지지 않은 과실이 있는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피고발인인 박 시장과 전 상수도사업본부장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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