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30대 대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를 만났습니다.
일본을 향해 정치적 목적 때문에 ‘막다른 길로 가는 일을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습니다.
한일 무역갈등 2주째지만 일본은 여전히 대화보다는 문제를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현대차 등 5대 그룹을 포함해 기업인 30여 명이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책 마련 자리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
"일본 정부도 화답해 주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일 갈등의 장기화 가능성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영빈관에서 환담을 나누던 지난 1월과 달리 기업인들의 표정은 무거웠습니다.
모임 장소도 국무회의가 열리는 청와대 본관 충무실이었는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시호를 따서 만든 곳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민관 합동 비상대책회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소재 부품 국산화에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주52시간 특례 확대 등 규제 완화를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관련 예산을 추경에 담아 신속하게 집행하고, 특정국가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를 개선해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yjyj@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