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스태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 씨가 오늘 오후 2차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앞서 강 씨는 첫 조사에선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강 씨가 오늘 오후에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는데, 아직 조사가 시작되지 않았나요?
[기자]
배우 강지환 씨는 현재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이곳에서 강 씨를 상대로 2차 조사를 벌일 예정인데,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많은 취재진이 몰려 조사와 관련한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강 씨가 긴급체포된 건 어젯밤 10시 50분쯤 경기 광주시에 있는 자택에서입니다.
어젯밤 강 씨는 지방에서 촬영을 마친 뒤 저녁 회식을 하고 소속사 직원, 외주 스태프들과 자신의 집으로 이동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다른 직원들이 떠난 뒤, 강 씨와 여성 외주 스태프 2명만 남아 있었는데요.
강 씨는 이들이 잠든 사이 A 씨에게는 성폭행을, 다른 한 명에게는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강 씨가 붙잡힌 건 A 씨의 친구의 신고를 받은 뒤입니다.
A 씨는 강 씨가 체포되기 한 시간 전쯤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자신이 강 씨의 집에 갇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친구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인 점 등을 고려해 강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강 씨는 술에 취한 채로 경찰 조사를 받았었는데요.
혐의를 부인하진 않았지만, 술을 마신 것 외에 아무 기억이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아침 7시에 피해자 두 명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친 상태인데요.
2차 조사에서는 피해자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강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분당경찰서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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